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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598-5504(Print)
ISSN : 2383-8272(Online)
Journal of Agriculture & Life Science Vol.55 No.4 pp.121-128
DOI : https://doi.org/10.14397/jals.2021.55.4.121

An Analysis of Factors Affecting the Job Satisfaction of Farmers

Jun-Hoe Gu1, Don-Woo Choi2, Ji-Hye Kwon3, Tae-Kyun Kim4*
1Dept. of Food & Resource Econ., Gyeongsang National University, Jinju, 52828, Korea
2Gyeongsangbuk-do Agricultural Research & Extension Services, Daegu, 41404, Korea
3Dept of Agricultural Econ., 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Daegu, 41566, Korea
4Dept of Agricultural Econ., 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Daegu, 41566, Korea
* Corresponding author: Tae-Kyun Kim Tel: +82-53-950-5771 Fax: +82-53-950-6773 Email: tkkim@knu.ac.kr
May 26, 2021 ; July 13, 2021 ; August 20, 2021

Abstract


Satisfaction with farmers' jobs is a prerequisite to ensure sustainability in agriculture.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factors that affect the job satisfaction of farmers. For the analysis, the agricultural management performance and rural life satisfaction survey data of producer panels conducted by the Gyeongsangbuk-do Agricultural Research and Extension Services from 2016 to 2018 were utilized. The panel ordered probit model was estimated by the nature of the data. The results indicate that factors that affect farmers' job satisfaction are agricultural income, price competitiveness, policy satisfaction, and agricultural technology satisfaction. The higher the agricultural income, price competitiveness, policy satisfaction or agricultural technology satisfaction was, the higher the job satisfaction was.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expected to provide basic information for establishing measures to enhance job satisfaction for farmers.



농업인의 직업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분석
- 경상북도 농업인을 중심으로 -

구 준회1, 최 돈우2, 권 지혜3, 김태균4*
1경상국립대학교 식품자원경제학과 박사과정
2경상북도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3경북대학교 농업경제학과 석사과정
4경북대학교 농업경제학과

초록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농업인들의 직업에 대한 만족은 필수조건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농업인의 직업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제시하는데 있다. 분석을 위해 경상북도농업기술원에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실시한 생산자 패널 농업경영성과와 농촌생활만족도 설문조 사 자료를 활용하였다. 분석모형은 자료의 특성을 고려하여 패널 순위 프로빗 모형을 이용하였다. 분석결과 농업인의 직업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농업소득, 가격경쟁력, 정책만족도, 영농기술만족도 등으로 나타났다. 농업소득이 높을수록, 가격경쟁력, 정책만족도, 영농기술만족도가 높을 수록 농업인의 직업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본 연구의 분석결과는 농업인 직업만족도 제고 방안 수립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론

    기후변화, 세계 인구증가, 4차 산업혁명 도래 등 환경이 급변하 면서 농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농업은 식량 생산기능을 통한 인류의 생명 유지뿐만 아니라, 환경보호와 종 다양성 및 생태 계 유지 등을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 등에 크게 기여하고 있기 때문 이다.

    농업의 기능과 역할이 확대됨에 따라 농업인 확보 방안과 지위 재정립 방안 마련 등이 시급하지만 현실은 매우 어렵다. 이촌향도 가속화와 농촌인구 고령화로 농업인의 수가 점차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9년 기준 통계청 농림어업조사 결과 농가 가구 수는 100만 7천 가구로 2018년 대비 약 1만 4천 가구(1.4%) 감소하였 고, 농가 인구는 224만 5천 명으로 전년 대비 약 7만 명(3.0%) 감소하였다. 연령별 농가 인구는 2019년 기준 70세 이상이 약 75 만 3천 명으로 전체 농가 인구의 33.5%를 차지하였고, 60대는 60만 7천 명, 50대는 37만 9천 명을 기록하였다. 농가 고령 인구 (65세 이상) 비율은 46.6%로 2018년 대비 1.9% 포인트 증가하였 다. 이와 같은 농가인구의 감소와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먼저 농업인의 직업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에 대한 분석이 요구 된다.

    농업인 지원 정책을 통하여 영농활동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게 되면 농촌·농업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농촌의 영농 후계인력 수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져 이촌 향도 및 농가 인구 고령 화 문제 해결, 국가 식량안보와 취업률 증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 로 기대된다.

    최근 정부와 지자체 및 유관기관에서는 농민교육 기관 신설 및 대학교 주관 농업인 교육과정 개설 등을 통하여 농업인을 집중적으 로 양성·지원하고 있다. 또한 교육 후에도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영농활동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와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하지만 영농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농업인의 직업만족도에 대한 연 구가 부족하다. 직업만족도는 근로자 자신의 직업과 소속된 산업 분야에 대한 만족도를 의미하므로, 산업의 미래를 전망하는데 중요 한 지표가 된다.

    농업인의 직업만족도 관련 선행 연구는 대부분 횡단면자료와 다중회귀분석, 일반 순위 프로빗 모형 등을 활용하였으며, 일부 연구에서 구조방정식과 부분회귀분석, 순위 로짓 모형을 사용하 였다. 귀농·귀촌인의 직업만족도 요인을 다중회귀분석을 적용하 여 분석하였고(Park & Kim, 2018), 청년대졸자의 농림어업 직 업만족도 요인을 횡단면자료와 순위 프로빗 모형을 적용하여 분 석하였으며(Kang, 2019), 농업인의 직업만족도를 농업인의 의 식구조변화를 조사한 자료와 다중회귀분석 및 분산분석을 적용 하여 분석하였다(Park, 2007). 그 외 유럽 9개국 농업인의 직업 만족도 요인을 구조방정식과 부분회귀분석을 적용하여 분석하거 나(Herrera et al., 2018), 남서부 에티오피아 지역 농촌지도사들 의 직업만족도 요인을 순서형 로짓 모형으로 분석하였다(Kassa, 2016). 횡단면자료의 경우 직업만족도 관련 요인 분석결과가 외 부영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으므로, 패널 자료 를 활용하여 농업인의 직업만족도와 관련요인 간의 관계를 안정 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

    농업인이 아닌 다른 직업군에서는 어업인의 직업만족도 요인을 일반 순위 프로빗 모형을 적용하여 분석하였으며(Ma, 2008), 여성 관리자 패널과 패널 순위 프로빗 모형을 적용하여 여성 관리자의 직장만족도를 분석하였다(Seo & Seong, 2018). 그 외 패널 자료 와 패널 순위 프로빗 모형을 이용한 연구로는 고령자의 취업여부 및 생활만족도(Lee, 2017), 한국인의 생활만족도(Kang, 2010), 도 시와 농촌의 생활만족도(Cha, 2012), 농촌생활만족도(Kim et al., 2015) 등이 있다.

    본 연구는 농업인의 직업만족도 실태와 직업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농업인의 영농활동에 대한 정책 적 방안과 시사점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패널 자료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선행 연구들과 차별성이 있다. 분석 자 료는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의 생산자 패널을 대상으로 실시한 농업 경영성과와 농촌생활만족도 설문조사 데이터이며 자료의 기간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이다. 계량모형은 자료의 특성에 의해 패 널 순위 프로빗 모형을 이용하였다.

    재료 및 방법

    1. 분석모형

    연구모형은 Fig. 1과 같이 농업경영 여건과 농업인 개인 특성 관련 요인들이 농업인 직업만족도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가설을 설정하였다. 농업경영 여건과 관련해서 가격경쟁력, 품질경쟁력, 농업정책만족도, 영농기술만족도, 인력공급만족도가 농업인의 직 업만족도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고, 농업인 개인 특성 과 관련해서는 연령, 성별, 학력, 재배면적, 영농경력, 농업소득, 재배방식 등이 영향을 줄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다. 농업 등 산업경 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제품의 품질경쟁력과 이를 바탕으로 형성된 가격경쟁력,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올바 른 정책, 급변하는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개발과 전문 인력 공급이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또한 산업의 경영규모와 방식 및 소득규모 등이 근로자들로 하여금 대상 분야에 지속적으로 종사 하고자 하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설을 바탕으로 경상북도 농업인의 직업만족도에 영향 을 미치는 요인들을 분석하고자 패널 순위 프로빗 모형을 이용한 다. 패널 순위 프로빗 모형은 데이터가 패널자료이며 추정모형의 종속변수가 서수적일 때 사용하는 모형이며, 본 연구에서는 그 중 확률효과 순위 프로빗 모형을 사용하였다. 순위 프로빗 모형을 이 용하는 이유는 실제 관찰되는 만족감의 정도가 연속변수가 아닌 서수적이고 숨겨진 변수라는 특성 때문이다. 프로빗 모형에서 주로 사용하는 추정방법은 기존의 최소자승법(ordinary least square)이 아닌, 최우추정법(maximum likelihood estimator)을 이용한다. 종속변수인 직업만족도가 서열변수이자 제한된 종속변수이고, 분 석 자료가 개인 단위 패널 데이터이므로 패널 순서형 프로빗 모형 을 적용하면 숨겨진 개인적 이질성(heterogeneity)이 반영된 추정 결과를 얻을 수 있다(Kang, 2010).

    확률효과를 선택한 이유는 프로빗 모형이 표준정규분포를 사용 하므로 추정 시 within 변환을 실행하여도 시간에 따라 변하지 않는 오차항이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프로빗 모형은 시간에 따 라 변하지 않는 오차항과 시간에 따라 변하는 오차항을 갖게 되는 데, 전자를 추정해야 할 모수로 본다면 고정효과 모형이 되고, 확률 변수로 가정하게 되면 확률효과 모형이 된다. 프로빗 모형 추정 시 패널에 더미변수를 주거나 within 변환을 통하여 시간에 따라 변하지 않는 오차항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고정효과를 추정할 수 있으나, 표준정규분포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within 변환을 하더라 도 해당 오차항이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확률효과를 사용하였다 (Kim & Cho, 2017).1)

    확률효과 순위 프로빗 모형은 다음의 식(1)~(4)에 의해 설명된 다. 식(1)의 U(xit)는 농업인 개인의 후생이나 효용수준을 나타 내며, HU(xit)가 증가할수록 증가하는 성질을 가진 단조증가 함수(monotonic increasing function)로 가정한다. xitXit는 종속변수를 설명하는 독립변수들로, 생산자 패널 개인 it년도 연령, 성별, 재배면적, 영농경력, 농업소득, 재배방식 등의 농업인 개인 특성변수들과 가격경쟁력, 품질경쟁력, 농업정책만족도, 영농 기술만족도, 인력공급만족도 등의 농업경영 관련 변수들로 구성하 였다. β는 추정할 모수이다. 오차항 eitυitui로 구성되어 있다. υit는 시간과 패널 개체에 따라 변하는 순수한 오차항을 의미 하고, ui는 패널 개체 내에서 시간에 따라 변하지 않는 오차항을 의미한다. ρ는 전체 오차항 분산에서 ui의 분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다. ρ가 1에 가까울수록 독립변수로 설명이 불가능한 종속변수의 변동이 오차항 ui의 분산으로 대체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값이 1에 근접하게 되면 패널 개체의 특성을 참작하는 비중이 증가함을 의미 한다(Cha, 2012).

    J i t = X i t β + e i t ( X i t β = H [ U ( x i t ) ] ) e i t = υ i t + u i w h e r e υ N ( 0 , σ υ 2 ) u N ( 0 , σ u 2 ) , c o r r ( υ i t , u i ) = ρ = σ u 2 σ υ 2 + σ u 2
    식 (1)

    식(1)의 Jit 는 농업인 개인 it시점에 느끼는 직업만족도를 의미하고, 직업만족도 점수(J)는 잠재변수(latent variable)의 범위에 따라 변화한다고 가정하였다. δ는 경곗값을 의미하며, δ의 순서에 따라 1~5까지 값을 가지고, 각 값은 만족도의 순서를 의미한다.

    J i t = 1 ( 매우 만족하지 않는다 ) , J i t δ 1 J i t = 2 ( 만족하지 않는다 ) , δ 1 J i t δ 2 J i t = 3 ( 그저 그렇다 ) , δ 2 J i t δ 3 J i t = 4 ( 만족한다 ) , δ 3 J i t δ 4 J i t = 5 ( 매우 만족한다 ) , δ 4 J i t δ 5
    식 (2)

    교란항 υit와 패널의 특성을 나타내는 ui는 모두 평균 0에 분산 σ2인 정규분포를 가진다고 가정하고, 교란항 υit와 패널의 특성을 나타내는 ui 각각의 제곱 평균은 각각의 분산 σ υ 2 u υ 2 동일하며, 교란항 υit와 패널의 특성을 나타내는 ui가 0이 되어야 한다.

    E ( υ i t ) = 0 , E ( υ i t 2 ) = σ υ 2 , E ( υ i t υ j u ) = 0 ( i j , t u ) E ( u i ) = 0 , E ( u i 2 ) = σ u 2 , E ( u i u j ) = 0 ( i j ) E ( υ i t , u i ) = 0
    식 (3)

    식(1)과 (2)를 활용하여 최우추정법을 적용하면 아래 식(4)와 같은 식이 도출될 수 있으며, (4)의 로그우도함수(L )를 극대화시키 는 β, δ, ρ값을 도출할 수 있다(Kang, 2010). 이때의 Q 는 개인 i가 1기부터 t기까지 각각 J의 값을 갖게 될 확률을 의미한다. Φ는 정규분포의 누적정규분포함수를 의미하고, bit는 m번째 경계 에서 독립변수의 효과(Xitβ)를 뺀 값이고, ait는 m-1번째 경계에 서 독립변수의 효과(Xitβ)를 뺀 값이다.

    L = i = 1 n ln ( Q ( J i 1 , J i 2 , , J i t ) ) , Q ( J i 1 , J i 2 , , J i t ) = i = 1 n [ Φ ( b i t | u i ) Φ ( a i t | u i ) ] d u i a i t = δ m 1 X i t β , b i t = δ m X i t β
    식 (4)

    2. 자료

    경상북도농업기술원에서는 연도별로 농가 현장 애로사항, 영농 기술 수요분석, 농가경영실태 및 성과, 농촌생활만족도와 직업만족 도 등을 분석하고자 생산자 패널을 운영하고 있다. 생산자 패널은 벼, 콩, 복숭아, 사과, 포도, 인삼 등 10개 품목을 재배하고 있으며 경북농업기술원에서는 이를 대상으로 매년 연말에 농업경영성과 와 농촌생활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2016~2018년 까지 수집된 71명의 균형 패널 자료를 사용하였다.

    직업만족도와 직업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의 높고 낮음은 서수적인 관계로 표현하였다. 종속변수인 농업인의 직업만족도는 ‘매우 만족한다’, ‘만족한다’, ‘보통이다’, ‘만족하지 않는다’, ‘매우 만족하지 않는다’와 같이 순서형 변수를 활용하여 측정하였다. 독 립변수의 경우 연령은 연속변수로 사용하였으며, 나머지는 순서형 변수와 더미변수로 구성하였다.

    생산자 패널의 특성변수에 대한 2016년 기준 분포는 Table 1과 같이 요약된다. 연령은 50대가 3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이 6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성별은 남성이 64명으로 전체 패널의 90.1%를 차지하였다. 재배면적은 1~2㏊미만이 31명으로 가장 높 았고, 전체에서 43.6%를 차지하였다. 영농경력은 30년 이상이 26 명으로 36.6%를 차지하였다. 농업소득은 3,000만원 미만이 33명 으로, 전체에서 46.5%를 차지하였다. 재배방식은 노지재배 81.7%, 시설재배 18.3%로 나타났다.

    생산자 패널의 연도별 직업만족도 분포는 Table 2와 같이 나타 난다. ‘만족한다’와 ‘매우 만족한다’가 2016년에는 66.1%(47명) 를 나타내었으나 2017년 61.9%(44명)로 감소하였다가, 2018년 63.4%(45명)로 부분적으로 회복하였다. 반대로 ‘만족하지 않는다’ 이하는 2016년 12.8%(9명)에 비해 2017년에 15.6%(11명)로 증 가하였으나, 2018년에는 12.6%(9명)로 감소하였다.

    한편, 농업경영 여건 변수들의 연도별 평균값은 Table 3과 같다. 농업경영 여건 변수들은 각각 1에서 5까지의 값2)을 부여하였다. 가격경쟁력과 품질경쟁력의 평균은 3.35~3.66으로 ‘그저 그렇다’ 와 ‘만족한다’의 중간 정도이었으며, 영농기술만족도의 평균은 3.14~3.16으로 나타났다. 농업정책만족도와 인력공급만족도의 평 균은 2.54~2.69로 ‘만족하지 않는다’와 ‘그저 그렇다’의 중간 수준 으로 가격경쟁력, 품질경쟁력, 영농기술만족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결과 및 고찰

    1. 추정 결과

    농업인 직업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기 위해 경상 북도 생산자 패널 데이터를 활용하여 확률효과 순위 프로빗 모형을 추정하였다. 먼저 다중공선성(multicollinearity) 여부를 확인하기 위하여 분산팽창인자(variance inflation factor; VIF)를 활용하였 다. VIF 값이 1~2사이를 갖고 있고, 평균 VIF 값이 1~2 사이 값을 유지하고 있어 다중공선성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확률효과 순서형 프로빗 모형을 추정한 결과는 Table 4와 같이 요약된다. 독립변수 Sex, Cultivation area1, Cultivation area2, Cultivation method는 더미변수이다. Sex의 경우 남자는 1, 여자 는 0이다. Cultivation area1은 재배면적 1~1.99ha는 1 나머지는 0이며, Cultivation area2은 재배면적 2ha 이상이 1 나머지는 0이 다. 그리고 Cultivation method의 경우 시설재배는 0, 노지재배는 1이다.

    추정계수의 통계적 유의성은 가격경쟁력과 영농기술만족도가 1% 유의수준에서, 농업소득이 5% 유의수준에서, 그리고 농업정책 만족도는 10% 유의수준에서 통계적 유의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 다. 반면에 품질경쟁력, 인력공급만족도, 연령, 성별, 재배면적, 영 농경력, 재배방식 등은 통계적 유의성이 없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통계적으로 유의한 계수들의 추정치는 모두 양(+)으로 나타난다. 이는 농업소득, 가격경쟁력, 정책만족도 및 영농기술만족도가 높을 수록 농업인의 직업만족도가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Table 4의 추정결과를 이용하여 독립변수별 한계효과를 계산한 결과는 Table 5와 같다. 단위가 동일하기 때문에 비교가 가능한 변수는 가격경쟁력, 품질경쟁력, 영농기술만족도, 농업정책만족도, 인력공급만족도 등의 농업경영 여건 변수들이다. 이들 중에서 한계 효과가 가장 높은 변수는 영농기술만족도이며, 그 다음으로 가격경 쟁력, 농업정책만족도의 순서로 나타난다. 품질경쟁력과 인력공급 만족도는 추정계수가 통계적 유의성이 없기 때문에 한계효과가 상 대적으로 작다. 이와 같은 결과는 농업인의 직업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한 농업경영 여건의 중요성은 영농기술만족도, 가격경쟁력, 농업 정책만족도 등의 순서라는 것을 설명한다.

    농업인의 직업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분석한 국외의 선행연구에서는 금전적인 요인과 관련하여 임금과 농업소득 (Näther et al., 2015;Kassa, 2016)이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으며, 비금전적인 요인의 경우 도덕적 가치, 독립성, 창의성, 성취도, 책 임감, 사회적 책임과 지위, 다양성 등이 농업인의 직업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Papadopoulou et al., 2019). 그 외 농장의 사회적 영향력과 농장의 재무현황(Herrera, 2018), 생활만 족도와 건강만족도 및 근로자의 의사결정(Näther et al., 2015) 등 이 주요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본 연구의 분석결과에서는 금전적인 요인의 경우 선행연 구에서 언급한 농업소득, 임금 이외에 가격경쟁력이 새로운 영향 요인으로 나타났다. 이는 농산물의 가격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또한 비금전적인 요인에 서는 선행연구와 달리 농업정책만족도, 영농기술만족도가 새로운 영향 요인으로 나타났다. 이는 농업인의 생활만족도와 근로환경, 사회적 책임도 중요하지만, 이들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정책적인 지 원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요인들을 활용하여 직업만 족도를 제고하려면 아래와 같은 노력들이 필요하다.

    첫째, 가격경쟁력을 제고하려면 농업인 차원에서의 경영비 절감 과 사회적으로 통합마케팅 시스템 등을 구축하여 유통구조를 개선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농촌인구 고령화와 수도권 인구 집중 등으 로 인하여 농업인구가 감소하면서 농업분야 인력부족 현상이 심각 해지면서 경영비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동시에 기후변화 및 자연재해 등으로 인하여 농산물 생산과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가격을 형성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를 위하여 개별 농업인 차원에서 외국인 계절 근로자 프로그램과 귀농인 적응프로그램, 농협 인력중개지원센터 등을 활용한 인력 확보, 영농회 또는 작목반 단위 농자재 대량 구매 를 통한 비용 절감 및 인센티브 제공 등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사회적으로는 지자체와 농협, 농산물 유통공기업 등이 협력하여 온라인 플랫폼 마련 및 대형마트와 연계한 농산물 대량 수요확보, 지자체 및 농업인이 합작한 시장도매인 법인 설립 등을 고려할 수 있다. 이러한 방법들은 개별 농업인에 대한 경영비 절감에 기여 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농산물 수급을 안정화 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

    둘째, 영농기술만족도를 높이기 위하여 맞춤형 영농 기술 개발, 지역기관과 협력하여 농업인에게 최신 영농기술을 교육하는 방안 을 고려하여야 한다. 기후변화와 자연재해 발생 증가 등 영농환경 급변으로 환경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기술 및 품종 수요 가 증가하고 있지만, 관련 교육프로그램과 협력체계가 부족한 상황 이다. 이를 위하여 농업기술원, 지역별 거점대학, 마을 이장, 작목 반 등이 연계하여 환경별 세부기술 및 신품종을 개발하고, 지역에 적합한 영농기술을 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여야 한다. 또한 기술과 품종 도입 이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평가를 실시하여, 실 제 성과로 연결 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셋째, 농업정책만족도를 제고하려면, 농업인들이 정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여야 한다. 농업정책 도입 후 만족도와 장단점 및 보완점을 파악하려면, 정책 적용대상인 농업인들의 생각과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 다. 농업회의소 등 기관을 설립하여 농업인에게 정책을 홍보하고 정책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며, 정기적인 정책만족도 설문조 사 등을 실시하고 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하여 농업경영 환경변화 및 농업인 인식변화가 정책에 민감하게 반영될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농업소득을 높이려면 제도적 지원과 경영환경 개선 에 대한 기회를 제공하여야 한다. 소득이 직업만족도에 주는 영향 이 높으므로, 안정된 소득을 기반으로 경영규모를 확대하여 경영환 경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하여야 한다. 최근 도입된 공익형 직불제와 수입보장보험,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 등은 농업인의 경 영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바탕을 제공하고 있으며, 농업의 공익적 가치 유지와 소득 안정에 목적을 두고 있다. 공익형 직불제와 농업 환경보전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농업경영에 대한 기반을 마련하고, 수입보장보험을 활용하여 기후변화와 자연재해 등 변수로부터 발 생할 수 있는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기술개발과 교육을 바탕으로 경영환경과 실적을 개선한 농업인에게 지자체·농 협 등에서 실시하는 경영 컨설팅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경영위험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제공하여야 한다.

    본 연구에서는 경상북도농업기술원에서 생산자 패널을 대상으 로 실시한 농업경영성과와 농촌생활만족도 설문조사 자료를 활용 하여 경상북도 농업인의 직업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분석하 였다. 데이터는 2016~2018년까지 71명의 균형 패널 데이터를 사 용하였으며, 농업경영 여건과 농업인 개인특성과 같은 독립변수가 종속변수인 직업만족도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가설을 바탕으로 각 영향요인들을 분석하였다. 농업경영여건은 가격경쟁력, 품질경쟁 력, 정책만족도, 영농기술만족도, 인력공급만족도로 구성하였고, 농업인 개인특성은 연령, 성별, 재배면적, 영농경력, 농업소득, 재 배방식으로 구성하였다. 직업만족도는 리커트 5점 척도 방식을 도 입하여, 1~5까지의 순서에 따라 ‘매우 만족하지 않는다’에서 ‘매우 만족한다’로 만족의 정도를 부여하였다. 계량모형으로는 패널 순위 프로빗 모형을 사용하였다.

    확률효과 순위 프로빗 모형을 추정한 결과, 가격경쟁력, 정책만 족도, 영농기술만족도, 농업소득의 추정계수가 통계적 유의성이 있 는 것으로 나타났고, 모두 양(+)의 값을 보였다. 즉, 가격경쟁력, 정책만족도, 영농기술만족도, 또는 농업소득이 높을수록 농업인의 직업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결과를 토대로 농업인 직업만족도 제고 방안을 제시하였다. 첫째, 가격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경영비 절감과 통합마케팅 시스템 을 구축하고 유통구조를 개선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둘째, 영농기술만족도를 높이기 위하여 맞춤형 영농기술 개발과 최신 영 농기술의 지속적 교육이 필요하다. 셋째, 정책만족도 제고를 위하 여 농업인이 참여할 수 있는 농정의 소통공간을 제공하여야 한다. 넷째, 농업소득을 높이기 위하여 제도적 지원과 경영환경 개선기회 를 제공해야 한다.

    한편, 본 연구는 경상북도 농업인에 국한되었기 때문에 우리나 라 농업인 전체의 직업만족도와 영향요인을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 다. 그러나 본 연구를 바탕으로 연구대상의 범위를 확대하여 연구 를 실시해 나간다면 농업인의 직업만족도와 농업의 지속가능성 제 고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Figures

    JALS-55-4-121_F1.gif

    Hypothesis for analyzing factors of farmers’ job satisfaction

    Tables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of the panel producers (2016)

    Job satisfaction of the panel producers

    Agricultural management conditions of the panel producers

    Estimation results for Panel Ordered Probit Model

    Marginal effects for variab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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